안녕하세요. 삼둥이파파입니다. 며칠 비가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주변에서 하나둘씩 추운 날에 먹으면 맛있는 간식 호떡과 붕어빵 매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희는 브레드이발소라는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는 편인데, 간식거리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붕어빵이 일본에서 도미빵으로 발생했고 이게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붕어빵이 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도 모르는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과 비슷한 관광지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삼둥이파파는 포항 구룡포에 있는 일본인 가옥거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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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인 가옥거리 소개
구룡포는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로,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은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들이 조선에 와서 살기 시작한 곳으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조성된 거리로,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군산/목포/인천처럼 수탈을 위해 일본이 주도적으로 만든 공간이 아니라 일본사람들이 어업으로 부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어업의 생산성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 정착지라고 합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크게 공원 구역과 가옥 거리 구역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공원 구역은 일본인들이 손수 만들었던 공간이었고,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양옆 돌기둥에는 공원을 꾸민 일본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구룡포를 떠나자 남은 마을 사람들은 이 기둥에 시멘트를 바르고 돌려놓았다고 합니다. 가옥 거리 구역은 구룡포 우체국을 기준으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일본식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과거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옥들은 대부분 목조 건축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하시모토 가옥은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자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은 일본식 정원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구룡포 가옥거리는 과거 TV프로그램 '여명의 눈동자'와 최근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어 TV 프로그램 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2. 일본인 가옥거리 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매년 여름철에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문화축제'가 열리며, 이 축제에서는 전통 일본 음식 체험, 일본 전통 놀이 체험, 그리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일본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가옥거리 내에서는 일본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방문객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일본 가옥은 내부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내부는 일본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방마다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옥 내부에는 일본의 전통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직접 다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체험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일본인가옥거리 주변 관광지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주변에는 가볼 만한 곳도 많습니다. 포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곳으로 상생의 손이라는 조각상이 유명한 호미곶이 있습니다. 포항의 대표적인 포토존이며 다양한 전시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포항지역 대표 설화인 '연오랑-세오녀'를 주제로 하여 조성된 테마공원으로서 전망대로서의 일월대, 설화에 등장하는 듯한 거북바위, 신라마을 및 예술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포항 운하는 과거 유입되는 물길이 산업화에 따라 막힘으로써 도시의 슬럼화가 진행되었던 곳을 2013년 새로이 조성하여 운하로 재탄생시킨 시민 공간입니다. 포항운하 구역에는 수변공원 및 레포츠단지 등 포항 관광인프라가 집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미곶: 이용시간제한 없음, 입장료 무료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09:00~18:00, 입장료 무료
-포항운하: 09:20~17:00, 주간-개인(성인 15,000원, 소인 12,000원), 야간-개인(성인 18,000원, 소인 15,000원)